새누리 박근혜,4·11 총선 불출마 '백의종군'한 의원 오찬회동
새누리 박근혜,4·11 총선 불출마 '백의종군'한 의원 오찬회동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4.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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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4·11 총선에서 불출마하며 '백의종군'한 재선 이상 의원들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상득·김무성·이경재·이해봉·김성조·김학송·박진·안경률·이인기·장광근·허태열·김충환·이혜훈 의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최다선인 이상득 의원은 "박 위원장이 총선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당이 잘되고 대선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갔으면 좋겠다"며 건배 제의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은 오찬 도중 "내가 사무총장일 때 이재오·김문수가 초선의원이었는데, 통제가 안 돼 애를 먹었다"고도 했다.

김성조 의원이 "내가 의원총회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주장하면서 '나도 떨어질 수 있다'고 했었는데, 말이 씨가 돼 여론조사로 떨어졌다"고 하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친이(親李)계인 장광근 의원은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다녔는데, 괜찮으시냐"고 박 위원장에 안부를 물었다.

12월 대선에 대한 건의도 많았다. 허태열 의원이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고 했고, 박진 의원은 "서울 뉴타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예산이 바닥나 중앙정부가 마련해줘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박 위원장은 "백의종군은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인데, 당과 나라를 위해서 많이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대선도 있고 앞으로 당에 여러 가지 일이 많이 있으니 계속 잘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참석자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했다"며 "친박·비박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던 만큼 당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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