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 최고 공항 7연패
인천공항, 세계 최고 공항 7연패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2.05.26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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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전 세계 공항 관계자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7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에 선정됐다.

전 세계 1700여개 공항의 모임인 국제공항협의회(ACI)는 해마다 세계공항서비스(ASQ)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시상식 전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안젤라 기튼스(Angela Gittens) ACI 사무총장은 "인천공항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5점 만점에 4.95점을 얻어 여전히 전 세계 공항 중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각국이 인천공항의 장점을 따라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2위(4.86점)를 차지했으며 중국 베이징 공항이 홍콩공항을 제치고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

베이징공항은 1년 전 4.67점으로 4위였지만 올해 4.82점으로 평점이 급상승했다. 2008년 여객터미널을 확충해 여객 수용 능력도 연간 3600만명에서 8200만명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인천공항은 4400만명 수준이다.

기튼스 사무총장은 "베이징공항은 급하게 덩치를 키우면서도 적정한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놀랍지만 인정해줘야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EU 공항들의 견제도 부담이다.
기튼스 사무총장은 "세계 최고 공항 시상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날 열린 ACI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회가 내년부터 세계 최고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EU 지역 공항이 "EU에도 훌륭한 공항이 많은데 인천공항만 최고상을 독식하고 있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별·규모별 최고상 시상은 계속한다.

기튼스 사무총장은 '10년 뒤 누가 세계 최고 공항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공항 간 경쟁이 치열하고 고객의 요구가 수시로 변해 알 수 없다"면서도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자리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의 1등 비결을 시설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찾았다.

"공항 직원들뿐만 아니라 화장실에서 청소하는 분들에게서도 세계 최고 공항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보여요. 공항을 사랑하고 자기 공항을 찾는 손님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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