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손학규 14일, 문재인 17일 대선 출마선언
민주통합, 손학규 14일, 문재인 17일 대선 출마선언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6.1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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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유력 대선주자들 간 신경전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손학규·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는 14일과 17일 사흘 간격으로 대선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고, 김두관 경남지사는 현역의원 지지 선언과 출판기념회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문·손 고문 측은 출마선언 시기와 장소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 고문은 당초 이달 15·17·18일 중 하루를 택해 출마선언을 하기로 하고 마지막 조율 중이었다.

그러자 손 고문 측은 14일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손 고문은 당초 이달 말 출마선언을 검토했지만 주도권을 잡기 위해 14일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 장소도 겹쳤다.
문 고문 측은 당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손 고문 측이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하자 백지화했다.

문 고문 측 관계자는 "출마선언 장소까지 겹치니 참으로 공교롭고 난감하다"고 했다.
광화문 광장은 문 고문이 작년 10월 13일 박원순 서울시장 유세에 참가,
정치인으로 첫 대중 연설을 한 곳인데 손 고문에게 선점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 고문 측 관계자는 "손 고문은 경기지사 시절 세종대왕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정도였다"며 "세종대왕처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김두관 지사도 11일 사실상 대선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원혜영·김재윤·민병두·최재천 등 현역의원 11명은 이날 국회에서 김두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앙정치와 원내에서 세가 약했던 김 지사의 국회 후원군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 지사는 취임 2주년 직후인 7월 중순 공식 선언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중간에 일정을 끼워넣은 것이다.

향후 일정을 둘러싼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김 지사는 12일 경남 창원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다.
같은 날 문 고문은 민주당 의원모임의 '대선주자 초청간담회'에 참석한다.
손 고문도 12일 대구대 초청으로 강연을 한다.
같은 날 창원과 서울, 대구에서 각각 유권자를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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