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성산업 회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 하향 조정
한신평, 대성산업 회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 하향 조정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2.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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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6월 29일 대성산업㈜(이하 ‘동사’)의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 건설 및 유통사업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하여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 하향 조정(회사채: A/안정적 → A-/안정적, 기업어음 A2 → A2-)하였다.

당사는 2012년 3월 26일에 공시한 ‘디큐브시티 매각 및 구조조정 진행 관련 Special Comment’에서 디큐브시티 등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 PF사업장의 구조조정 여부, 백화점 유통사업의 실적개선 가시화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한 후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으로 명시하였으며, 이에 대한 진행 상황을 금번 정기평가 시 확인하였다.

동사는 2011년부터 유상증자, 관훈동사옥 매각, 디큐브시티오피스 매각 등 차입금 축소와 함께 차입금 만기구조 개선, 고금리 차입금 및 PF우발채무 차환 등을 통해 유동성 개선과 금융비용 축소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 의지는 상당 수준 인정된다. 당사는 동사의 적극적인 자산매각 및 PF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동사의 재무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저하된 재무상태를 감안하여 신용등급은 한 단계 하향 조정하였다.

디큐브시티 등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 작업

동사는 디큐브상업시설을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 Reits)에 Sale and Leaseback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다가 2012년 3월에 해당 매각 작업의 방식을 변경하였다. 그 대신 2012년 4월 디큐브상업시설 중 오피스를 관계회사인 대성산업가스로 1,440억원에 매각하였고 2012년 5월 디큐브백화점을 담보로 은행 장기대출금(총 한도 2,100억원)을 실행하여 차입금 만기구조를 개선하였다. 디큐브시티 호텔 및 백화점은 현재 구조화 금융을 통해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은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으나, 대성산업그룹 관점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에는 중립적인 거래로 판단된다. 백화점부문 장기대출금 실행은 차입금 만기구조 개선에는 긍정적인 반면, 차입금 축소 효과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 투자부동산 매각, 사업부 매각 진행 작업은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2년 5월 말 기준 PF 사업장에 대한 채무인수 잔액은 6,845억원이며 가산동 아파트형공장(1,380억원-진행사업), 용인 구갈 아파트 외(2,300억원-예정사업), 용인 남곡 아파트(1,070억원-예정사업) 및 세운상가 재개발사업(1,800억원-예정사업)이 주요 사업장이다. 서울/경기 중심의 사업장 입지 구성은 양호하나, 예정사업 대부분이 지연되고 있어 금융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동사는 시공권 및 시행 지분의 조정을 통해 예정사업장 PF우발채무 축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8월 개장한 디큐브시티 백화점 및 호텔은 우수한 입지로 인해 집객 효과는 인정되나, 유통사업 노하우 부족, 입점업체와의 열위한 협상력 등으로 인해 개장 이후 매출 부진과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감가상각비를 가산한 2012년 1분기 현금 영업적자 규모(약 9억원)는 크지 않으나, 투자에 대한 조달비용을 감안하면 매출 및 영업이익의 대폭적인 제고가 필요하다.

주력 사업인 석유/가스 유통사업은 장기간 GS칼텍스 석유대리점으로서의 협력 관계와 양호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도 생산광구를 중심으로 배당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안정성이 인정된다. 또한 구조조정 대상 자산 이외에도 보유 자산의 가치가 일정수준 인정되는 점, 우수한 수익구조와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활용한 모회사의 지원가능성 등은 동사의 신용도에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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