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도 휴머니즘(humanism)을 껴안아야
정치인들도 휴머니즘(humanism)을 껴안아야
  • 박태우 갈럼
  • 승인 2009.09.2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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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공직자후보들을 둘러싼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보니, 정치인들의 부족한 資質과 국회운영의 부실함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장관 및 총리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한 전문적인 사고와 노력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 후보자의 장점도 들추어 주는 여유와 후보자에 대한 배려의 美德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정운찬 총리내정자는 아마도 자신이 살아온 인생 내내 가장 큰 시련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좋은 것 보다는 부정적인 것, 그리고 흠집이 나는 事案들만 들이대면서 연일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與野의원들의 질문에 많은 감회가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검증할 사안은 검증을 해야 하지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장점을 때로는 부각시키면서 그 사람의 자질됨을 국민에게 홍보를 해 주는 역할도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맡아서 해야 함에도 온갖 부정적인 기류 속에서만 모든 회의가 진행되고 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정운찬 총리내정자의 인생관, 그리고 그가 야구를 특별히 사랑하고 아끼는 그의 독특한 스포츠에 대한 견해등도 들어보면서 균형 잡힌 방향으로 장점과 단점을 부각시키는 청문회가 되면 지금보다는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필자는 정치적 휴머니즘(humanism)과 바람직한 방향에서의 感性적인 매력이 실종되어 버린 정치인들을 보면서 無味乾燥한 대한민국의 정치를 어떻게 개혁하여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인기 있는 종목으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해 본다.

방법은 간단할 것이다.

자질과 함량이 떨어지는 인사들은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고 멋진 政治를 위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여는 국민적 축제의 場이 새롭게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지금도 고질병인 대한민국의 정치부패를 근절하고 정치발전의 가장 효과적이고 한시적인 처방은 ‘국회의원 3선금지 입법화’를 통한 대대적인 정치인의 물갈이라는 생각을 하고 수시로 강연과 집필로 전파하고 있다.

지름길이 가까이 있는데 가려고 하지 않는 기득권세력들의 저항이 무서워 대한민국의 政治發展을 피한다면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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