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현영희 "소설이자 코미디..황당하고 어이없다"
새누리,현영희 "소설이자 코미디..황당하고 어이없다"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8.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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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의 당사자인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은 7일 "이번 일은 황당하고 어이없고 사실무근으로 어제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부산지검에 자진 출두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현 의원은 7일 거액의 뭉칫돈 인출 의혹을 비롯해 자신이 제보자인 정동근씨에게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직접 건넸다는 의혹 등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소설이자 코미디"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그는 "정동근씨는 1∼2개월 같이 일한 사람으로, 내가 아무리 모자라더라도 그런 사람에게 3억원을 줬겠느냐"며 "준 적도 없지만 내가 돈을 준다면 직접 줘야지 왜 그런 사람을 시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추측컨데 정씨가 보상금 등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나에게 접근한 것 아닌가 싶다"고도 말했다.

현 의원은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 5명에게 300만∼500만원을 줬다는 의혹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에서 부산 중ㆍ동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깨끗한 선거, 최소 인원, 최단 기간 등을 원칙으로 했다"며 "그것 외에는 신경 쓴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공천 당시 공천위원으로서 이번 의혹의 또다른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 "현 전 의원이 공천위원으로 선임된 뒤 한번도 만난 적도, 서로 통화한 적도 없다"며 "내가 답답한 심정에 전화를 했지만 현 전 의원이 전화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의 가장 큰 피해자는 현 전 의원으로, 죄 없는 그가 조사를 받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헌금 전달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대해서도 "가끔 당무 등을 문의할 정도로 아는 사이"라며 "조씨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 의원은 당 윤리위가 자신의 제명을 결정한데 대해 "사실확인과 검찰발표가 이뤄지기 전에 당이 성급하게 결정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하지만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불가피했다는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현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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