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종인 재중용…정치쇄신 또는 국민행복위원장
새누리, 김종인 재중용…정치쇄신 또는 국민행복위원장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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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본선 선대위에서도 경선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중용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과 회동해 27일 발표할 선대위ㆍ대선기획단ㆍ후보 자문기구 관련 인사를 조율했다.

조율 결과 김 전 수석은 정책쇄신 특별위원장이나 국민행복추진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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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수석은 새누리당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변혁을 상징하는 아이콘 같은 인사"라면서 "비대위원과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볼 때 박 후보가 중용할 것은 확실한 만큼, 김 전 수석이 선대위에서 절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20일 후보 수락연설에서 최근 당의 공천비리 의혹으로 필요성이 높아진 정치쇄신을 추진할 정치쇄신 특별기구를 구성하고 자신의 `5천만 국민행복 플랜'의 수립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국민대표로 `국민행복추진위'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말 새누리당 비대위 구성시 박 후보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인사다.

새누리당이 승리한 지난 4ㆍ11 총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내걸고, 당명과 정강정책의 변화를 주도하며 박 후보의 보수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경선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제민주화와 함께 기존 보수층을 넘어 중도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당의 지지기반 확장에 주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친박(친박근혜) 일각에서는 정치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박 후보 스스로가 정치쇄신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건의도 올라간 것으로 알려져 채택 여부가 주목된다.

`미스터 쓴소리'로 불렸던 자유선진당 조순형 전 의원도 정치쇄신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가 원내와 연계돼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최근 정책위의장을 스스로 그만둔 진영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기획단장에는 박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과 서병수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날 기류가 바뀌어 일부 관계자들은 "제3의 인물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당시 박 후보와 의견 대립으로 갈라져 친박 그룹을 스스로 나갔다가 4ㆍ11 총선 과정에서 극적으로 화해한 김무성 전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경우 최 의원은 이번에 후보 자문기구 성격으로 신설되는 공보단의 단장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공보단장은 박 후보에 대한 홍보는 물론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을 맡게 된다.

공보단장 신설에는 박 후보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27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공개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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