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GDP 둔화 뚜렷...전기比 0.3% 성장 그쳐
실질 GDP 둔화 뚜렷...전기比 0.3% 성장 그쳐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2.09.06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동기比 성장률 2%대...심각한 불황
국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국내를 뒤덮고 있는 불황의 그림자를 느끼게 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의 0.9% 성장에 비해 0.6%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도 2.3%로 1분기(2.8%)에 이어 두 분기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3~4%대에 못 미치는 것도 문제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장률이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골칫거리’로 지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하다 보니 도무지 해결책이 안 보인다. 당분간 불황이 계속될 듯 하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이토록 안 좋으니 9월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전기전자기기, 석유석탄 및 화학제품 등이 줄어 전기대비 0.2% 마이너스성장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이 부진하면서 전기대비 2.7%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정보통신,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늘어나 전기대비 0.5% 늘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 및 준내구재 지출이 늘어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7.0%, 건설투자는 0.4%씩 각각 감소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4%, 재화수입은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1.8%씩 각각 마이너스성장했다.

이에 따라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2분기 명목 GNI 수요 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명목 GDP가 줄어들면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다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축소된 데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 전기 대비 1.2% 늘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저축률은 아직 유지되고 있으나 투자율이 줄고 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1.2%로 전분기(31.3%)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총투자율은 전분기(29.5%)보다 1.8%포인트 하락한 27.7%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