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KT '중고 아이폰' 만원 경쟁
SKT vs KT '중고 아이폰' 만원 경쟁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09.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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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폰5를 놓고 SK텔레콤과 KT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에는 아이폰5 구입을 위해 기존 아이폰을 중고폰으로 판매하려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1만원 경쟁이 벌어졌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용 중인 아이폰을 반납할 경우 상태에 따라 최대 52만원까지 보상해주고 있다.

16GB 기준으로 아이폰3GS는 A+ 등급은 12만원, A등급은 10만원, B등급은 3만원이다.
아이폰4는 A+ 등급이 30만원, A는 25만원, B는 5만원이다.

아이폰4S는 A+가 52만원, A가 47만원, B가 10만원이다. A+ 등급은 개통 이력은 있지만 사용한 적은 없는 새 단말기여야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아이폰 이용자들은 A나 B를 받게 된다.

SK텔레콤은 KT의 아이폰 중고 매입가보다 조금씩 가격을 높여서 주고 있다.

아이폰4S A+ 등급에서 53만8000원으로 KT보다 1만8000원 많고, A에서는 49만원으로 2만원 많다. B등급은 파손시에는 24만원, 침수나 불량은 12만원으로 역시 KT보다 높은 수준이다.

▲ SK텔레콤이 자사와 KT의 중고 아이폰 매입가격을 비교한 표.
아이폰4는 A+등급이 37만원, A는 31만원, 파손은 15만원, 침수·불량 시에는 7만원을 주고 있다.

모두 KT보다 2만~7만원씩 높은 수준이다.
다만 아이폰3GS에서는 KT와 SK텔레콤이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중고폰 매입가격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의 중고폰 매입가격은 구성품을 반납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통신사들이 중고 아이폰 매입 경쟁을 벌이는 것은 조금이라도 아이폰5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해야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까지 40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던 KT로서는 LG유플러스가 빠진 아이폰5 경쟁은 해볼 만한 싸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보조금을 통한 과열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에 아이폰5에서는 보조금보다는 중고폰 매입 가격을 통한 경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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