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올해부터 사회공헌팀을 사회공헌단으로 확대,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05년부터 '산은창업지원기금 창업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사진은 지난 5월 100호점으로 개업한 서울 용산구의 곱창 전문점에서 개업을 축하하는 모습.

이웃사랑, 나라사랑, 교육사랑, 문화사랑의 '4가지 사랑'이 키워드다.
이규식 사회공헌단장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산업은행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한 드림뱅크(Dream Bank) 사업과 저소득층 아동교육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드림뱅크는 사회복지단체 등과 협약을 맺고 음악·미술·스포츠 등에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지원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산업은행이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은행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사업이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아동 교육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공부방이나 복지시설 등에 전문 강사를 파견하고, 뮤지컬 등 문화예술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생산하는 교육 기자재도 구입해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저소득층의 복지와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설립한 'KDB나눔재단'을 통해서는 저소득층 자립을 돕는 취업교육 사업인 '희망의 디딤돌' 사업, 탈북자들의 국내 정착을 도와주는 새터민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사회 공헌 활동은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만든 자발적인 봉사 조직인 '산은가족자원봉사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직원들의 참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봉사단은 1996년 '건강한 가정, 건강한 직장,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발족한 뒤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지체장애 아동 시설인 주몽재활원, 미혼모 아기들을 위한 성로원아기집, 삼성농아원 등을 매달 방문해 사랑을 나누고 있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끝전을 모으고, 은행에서 기부금을 보태 마련한 기금인 '산은장학금'은 2006년부터 총 502명의 학생에게 2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산업은행은 문화·예술·스포츠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 '나비부인' 등을 후원했고, 올 상반기에는 '로린마젤 필하모니아 내한 공연'을 단독 후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나눔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산업은행 임직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