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없는 채권'신종자본증권'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떠올라
만기 없는 채권'신종자본증권'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떠올라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2.10.17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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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이 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초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5억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자본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 불린다. 주식처럼 만기가 없고 증시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채권처럼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엄밀히 채권(부채)이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자본으로 분류한다. 원리금 상환 시점을 발행 기업이 임의로 연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부채가 많은 기업에 신종자본증권은 장점이 많다. 신종자본증권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 부채는 줄어들고 자본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상증자처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저금리 기조로 채권 금리가 떨어진 것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도 있다.
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낮아져도 기업의 실질적인 채무가 줄어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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