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 GM 지분 17.02%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산은에 전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M의 고위 임원은 전날 산은 담당자와 만나 이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팀 리 GM 해외사업 총괄 CEO 겸 한국 GM 이사회 의장은 19일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GM 계열사는 한국 GM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산은 지분을 인수하면 한국 GM을 100% 자회사로 만들 수 있다. GM이 산은의 한국 GM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산은이 가진 비토권(거부권)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산은은 현재 한국 GM의 경영현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산은은 지분 매각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가격도 중요한 문제지만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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