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지금이 기회' 대대적 미분양 판촉
건설업계,'지금이 기회' 대대적 미분양 판촉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2.10.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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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취득세 혜택기간에 맞춰 가격할인 '시너지'
건설업체들이 세제 혜택의 '막차'를 타기 위해 할인분양 등 대대적인 미분양 아파트 판촉 행사에 나섰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를 감면할 예정이어서 올해를 넘겼다가는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 두고두고 골치를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가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을 골자로 한 9.10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대다수 건설사가 가격 할인을 포함한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초 분양가보다 가격을 낮춤으로써 양도세 등 세금 감면 효과까지 사실상 이중 할인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확 돌려놓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웬만하면 가격을 잘 깎아주지 않는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조차 대대적으로 할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GS건설은 영등포 아트자이,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금호자이2차 등 서울 시내 3개 단지에서 최근 가격 할인을 단행했다.

영등포 아트자이는 지난 12일부터 3.3㎡당 평균 분양가를 종전 1천780만원에서 1천615만원으로, 텐즈힐도 이달 중순부터 종전 1천940만원에서 1천700만원대로 각각 인하했다.

가격을 내린 결과 아트자이는 2주일만에 무려 100가구가 계약됐고, 텐즈힐도 하루 평균 10가구씩 팔려나가는 추세라고 GS건설은 전했다.

이미 입주를 시작해 취득세와 양도세를 둘 다 감면받을 수 있는 금호자이2차는 분양가를 3.3㎡당 200여만원 낮춘 이후 전용면적 59㎡가 모두 팔렸다.

앞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을 대상으로 최초 분양가의 20~25% 할인한 이후 9.10 대책 발표 전까지 남아있던 미분양 아파트 150여가구를 100% 판매 완료한 바 있다.

현대건설도 최근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 이수 힐스테이트 등 전국 20여개 단지에서 ▲분양가 할인(일부 단지 제외) ▲연부제(잔금 대납 후 장기상환) 실시 ▲취득세 지원 ▲발코니 무상 확장 ▲중도금 무이자 지원 등 대대적인 미분양 판촉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금 주택시장 상황이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인데 정부 지원을 받는 동안 최대한 많이 털어내야 한다는 계획에 따라 적극적으로 판촉에 나섰다"며 "지금 털어내지 못하면 악성 미분양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분양가를 낮추지는 않아도 계약금 축소와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으로 사실상 할인 효과를 제시하는 미분양 단지도 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잔여 가구에 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 계약금 분납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남 역세권 아파트인 '역삼 3차 아이파크'마저도 최근 미분양 물량에 대해서는 계약금 5%, 중도금 30%, 잔금 65%로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고 중도금 이자는 나중에 내는 후불제로 조건을 변경했다.

가격 혜택이 없는 미분양 아파트 단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은 지난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 달 동안 래미안 아파트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해 관심단지 쿠폰을 출력한 뒤 해당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건강검진권, 로봇청소기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 임홍상 분양소장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9.10 대책 발표 전보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3배 늘고 계약 성사율도 종전 10% 내외에서 2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기 분양이 잘된 편이라 가격은 낮추지 않았지만 최근 현수막을 걸고 전단을 뿌리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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