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배 빠른 와이파이 '와이기그' 등장
20배 빠른 와이파이 '와이기그' 등장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2.10.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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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WiFi)의 뒤를 이을 차세대 무선인터넷 경쟁이 치열하다.

28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델컴퓨터는 최근 선보인 윈도8 울트라북에서 업계 최초로 ‘와이기그(WiGig)’ 기능을 탑재했다.

와이기그는 기가바이트 수준의 와이파이로 속도가 기존 와이파이보다 20배 정도 빠르다. 2009년 12월 와이기그 연합이 규격을 마련한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상용화된 것이다.

와이기그 연합에는 델컴퓨터 외에도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파나소닉, 도시바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와이기그는 60GHz대의 주파수를 활용해 대용량 콘텐츠를 각종 전자기기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초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지만, 아직 전송거리가 10m 남짓인 점이 한계다.

이 때문에 와이기그는 집이나 사무실 등 한정적인 내부 공간에서만 활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빠른 속도에도 와이파이를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슈퍼 와이파이’는 전송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기술이다. 슈퍼 와이파이는 사용하지 않는 TV 유휴대역을 활용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방송용 주파수는 전파도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와이파이 전송거리도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가 길어진다.

또 건물 투과율도 9배나 개선되기 때문에 슈퍼 와이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미 미국에서는 시범서비스가 진행 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에서 한정적으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IT 엑스포에서 일반 와이파이보다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80MHz의 대역폭을 활용해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대 1.3Gbps까지 높였다.

SK텔레콤은 28일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개인개발자와 협력사에도 관련 기술을 공개해 기가 와이파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KT 역시 기가 와이파이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과 KT는 차세대 와이파이 경쟁에 앞서 현재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KT는 올해 2월부터 20MHz 대역의 와이파이 채널 두 개를 묶어 40MHz 대역에서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와이파이 채널본딩’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도 두 개의 와이파이 주파수를 묶어서 속도를 높여주는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이미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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