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외부 컨설팅 업체로부터 전반적인 경영 진단을 받는다.

저금리와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삼성생명이 외부 경영진단을 받는 것은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29일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수익, 성장성 등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상품·영업·마케팅·고객서비스·해외사업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날부터 경영진단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컨설팅 업체로 경영전략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회사 올리버 와이만을 선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안에 컨설팅을 마치고 그 내용을 내년도 경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저금리의 영향으로 2010회계연도에 6.4%였던 자산운용 이익률이 2012회계연도 1분기(올 4~6월)에 4.3%로 크게 떨어지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