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에 최고위급 협상을 촉구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아세안은 오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연례 정상회의를 통해 일부 회원국과 중국간의 해묵은 영유권 분쟁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에 조속한 대화를 요구했다.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은 일부 회원국들의 영유권 갈등으로 2015년으로 예정된 경제통합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며 우선 태국을 중재역으로 선정해 중국과의 행동수칙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이 행동수칙 협상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은 특히 한반도 상황이 주변지역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측에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정상들은 또 최근 민간인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시리아 사태와 이스라엘·하마스간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분쟁 당사자들의 자제와 휴전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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