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점유에 위협 ‘PYL 마케팅’ 첫 도입
올해를 불과 한 달여 정도 남은 가운데 수입차 업계가 잇따라 연식 ‘갈아타기’ 마케팅 작전에 돌입하자 국산차 업계가 방어에 적극 나섰다.
2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공식가 2965만원의 준중형 모델 ‘포커스’를 할인된 가격인 2420만원(옵션사항 해치백 설치)에 내놓았다. 또 약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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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는 다른 수입차 회사보다 할인폭을 파격적으로 크게 책정했다.
랜서(2000㏄)의 경우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공식가격(2940만원)에서 200만원을 할인해 주며 추가적으로 내비게이션 및 리어 스포일러(뒷날개) 장착과 200만원 할인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딜러에 따라 추가 할인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큐브 1.8 SL을 르노-닛산 파이낸스 이용한다는 조건으로 현금 구매 시 40만원을 할인해 준다. 벤츠가 만드는 시티카 스마트 포투(쿠페 기준 2490만원)의 경우엔 가격 할인은 없어도 현재 36개월 유예 금융리스를 받을 수 있다.
수입산 업계의 연식 털어내기 전략에 맞서 국산차 업계는 젊은 고객층 흡수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사 출시 자동차의 내수 점유에 수입차가 위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젊은 소비층을 흡수하기 위한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마케팅’ 전략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여기에 회사는 각 서비스센터 등에 ‘수입차의 진실’이라는 탁상용 참고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수입차 단점을 부각시키고 현대차의 장점을 알리려는 목적이다.
특히 수입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현대차 대표 차종을 대비한 점이 특징이다. 이미 여러 자동차 회사가 활용해 온 방식이지만 종합적으로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책자로 배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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