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규제 강화에도 환율 소폭 하락
외환당국 규제 강화에도 환율 소폭 하락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11.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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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에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완화 기대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0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0원 내린 1,084.50원에 개장한 이후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개장 직후에는 외환당국이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축소하기로 한 점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선물환 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을 뜻한다. 이 한도를 낮추면 국내 시장의 달러 공급을 줄여 원ㆍ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예상했던 것이어서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ㆍ달러 환율은 유럽발 호재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의 영향으로 장중 1,083원대까지 떨어졌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유로그룹)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 13일 그리스에 437억유로(약 61조5천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로 재정위기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네고 물량도 나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추가 규제에 대한 부담이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10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1원 내린 100엔당 1,317.0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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