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전망…내년에도 침체 지속 전망
조선·해운업 전망…내년에도 침체 지속 전망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2.11.2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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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장기 저성장·저금리 ‘불가피’
내년에도 가계부채와 관련해 금융기관의 수익성 악화를 비롯 저축은행, 상호금융, 캐피탈 등 업황악화 지속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사장 강대석)는 28일 본사 300홀에서 열린 ‘Global & Korea Bond Market 2040’채권 포럼에서 저성장, 저금리 시대 등 장기불황으로 인해 향후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투자전략으로 상반기 국채비중을, 하반기에는 신용물 비중 확대뿐만 아니라 물가연동국채, 가계부채·부동산·금융안정성, 업종별 명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됐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 부동산, 금융기관 안정성을 고령화와 함께 연결해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성부 채권분석팀장은 “인구구조와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국내경제가 2020년대에는 일본처럼 마이너스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일본과 다른 것은 자산가격의 거품구조가 꽤 오래 진행됐고, 자본조달 구조가 일본과 달리 차단막 구조여서 하락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부동산 가격이 향후 3년간 5% 정도 하락하면서 건설사의 부도위험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금융기관의 수익성도 악화돼, 저축은행, 상호금융, 캐피탈의 신용위험 확대와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두운 장기 전망을 감안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 채권시장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부각됐다.

박형민 수석연구원은 ‘세 개의 변곡점’이라는 주제에서 우리나라 금리는 내년에 세 번의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았다.

박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경기회복 지연으로 금리는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분기 중 단기 바닥이 확인되면서 소폭 상승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4분기에 보호무역의 확산, 역외 자금거래 감소 등의 위기 이후 2차적 피해의 현실화와 탄탄한 채권 수요로 인해 다시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민 연구원은 저성장과 저금리 지속으로 향후 국내투자자들에게도 해외채권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버블붕괴가 한참 지난 2000년도부터라도 해외채권에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은 높은 투자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부동산, 주식, 예금에 의존했던 사람들에 비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네 배까지 투자수익에 차이를 보여, 환위험, 신용도, 세금혜택을 고려할 때 브라질 국채와 물가연동국채 등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변정혜 수석연구원은 조선·해운업 전망에서 2013년에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수석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하지만 해운업은 선종별 수급이 상이해 업황 회복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운업의 경우 수주 감소와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기업입장에서는 고부가 선종 위주의 차별화 전략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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