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특수강 상장 끝내 실패
포스코특수강 상장 끝내 실패
  • 신정훈 기자
  • 승인 2012.1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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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모가 기대 못 미쳐…30일 철회 공식발표
포스코 계열사의 상장 추진이 잇달아 무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30일 진행된 포스코특수강의 상장이 끝내 실패하면서 포스코건설에 이어 계열사 상장에 두 번의 쓴잔을 마셨다.

포스코특수강은 30일 상장 철회를 공식 발표하면서 주식공모를 앞두고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조사를 벌였지만 철강시황이 좋지 못한 시점과 맞물려서 인지 공모가격이 기대치 보다 낮게 나와 상장추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특수강은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주식 700만주와 신주 700만주 등 총 14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공모 희망 주식가격은 2만8000~3만3000원이었지만 지난 28~29일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2만원을 밑도는 가격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포스코특수강의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기대 이하로 나온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관계자는 “철강시황이 좋지 못해 모 기업인 포스코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관련산업이 최근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못 받는 상황 등 상장시기가 적절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부터 계열사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특수강의 상장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후 철강업종이 공급과잉으로 인한 구조적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업종 매력도가 뚝 떨어졌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9년에 있었던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를 10만~12만원으로 바라보았지만 기관투자가들은 8만원 수준을 원했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건설의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포스코특수강의 실적도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측이 원하는 주식공모가 하단 가격(2만8000원)은 지난 4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발행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은 고려치 않고 당시 가격을 공모가로 정해 그대로 들이민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현재 상장 재추진 시기에 대해 아직 정해진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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