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추천승진제 폐지 등 고강도 개혁 예고
한수원, 추천승진제 폐지 등 고강도 개혁 예고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2.12.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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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력 발전시설의 고장 은폐와 잇따른 자재 납품비리, 위조부품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임직원 인사와 자재구매시스템 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 1일 삼성동 본사에서 ‘조직 쇄신 및 구매 프로섹스 혁신’ 워크숍을 개최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업무 태만과 비리 등을 근절하기 위한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이날 도출된 방안을 회사 정책에 반영, 이달 중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우선 각 사업소장의 추천으로 승진인원의 30%를 선발하는 추천승격제도를 폐지해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이른바 ‘줄서기’를 하는 관행을 근절시키로 했다.

또 개인의 성과와 역량 등을 수치화한 승격 포인트제를 도입해 객관적인 점수대로 승진이 이뤄지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인사이동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한수원은 전문성과 지역유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업무를 대외접점업무와 전문업무, 일반업무 등으로 구분해 보직 순환주기를 결정하는 ‘전문직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또 원전 기자재 공급과 관련해 잇따른 비리가 발생한 점을 감안, 자재 구매와 공급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원전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Q, A등급 자재의 구매는 본사로 이관시키고, 납품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구매견적서 작성과 견적 접수 등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자재 인수검사 전담팀도 신설하는 한편 사업소 품질보증조직을 본사로 통합, 품질보증 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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