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수수료율 폭리…외국보다 최대 8배 높아
체크카드 수수료율 폭리…외국보다 최대 8배 높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12.0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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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수수료가 외국 카드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부가서비스가 훨씬 적은 반면 수수료율은 비슷해 카드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 등 대형 카드사의 체크카드 평균 수수료율은 영세 가맹점의 경우 1%이지만 일반가맹점은 1.5~1.9%가량이다.

이는 미국의 체크카드 수수료율 0.7%, 캐나다 0.2%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대 8배 높은 수준이다.

오는 22일부터 적용될 여신전문금융업 개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평균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되지만, 체크카드 수수료는 인하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신용카드의 30%, 캐나다는 10% 수준이다.

금융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있는 신용공여가 없어 수수료율을 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점진적으로 적정 수준의 수수료율로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결제 시 카드사가 지불해주고 나중에 돈을 되돌려 받는 신용카드에 비해 고객의 은행계좌에서 바로 돈을 인출하기 때문에 비용도 적게 든다. 또한 수수료율이 비슷한 반면 신용카드에 비해 부가서비스도 훨씬 적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정부 시책에 의해 체크카드를 권장하고 많이 사용하게 하는 현 상황에서 체크카드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율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체크카드 사용권장 시책으로 현재 카드 시장에서의 체크카드 이용 비중은 올 상반기 14.52%까지 올랐다. 이는 12.85%였던 작년동기 사용량에 비해 1.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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