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열린 18대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정치쇄신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박근혜 후보는 약속을 확실히 지켜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제도적 장치를 통해 부패를 청산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의 특권을 축소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정치의 핵심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투표 시간 연장이 실현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처럼 여야 대표를 일상적으로 만나 중요한 국정을 의논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와 권위주의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후보는 구시대 정치를 새누리당이 만들었다며 정치쇄신의 핵심은 새누리당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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