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충돌 안전성, 수입차보다 뛰어나
국산차 충돌 안전성, 수입차보다 뛰어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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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정면과 부분정면, 측면 등에 충돌실험을 실시한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충돌 안전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정면·부분정면·측면 충돌 및 좌석안전성 등의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현대 산타페를 비롯한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충돌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평가한 차량은 11차종으로 국산차 8차종과 수입차 3차종이다. 기아자동차의 K9, 레이, 프라이드와 현대자동차의 i30, i40, 싼타페와 한국지엠의 말리부, BMW 320d,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CC, 르노삼성 SM7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속 56㎞/h의 속도로 차량을 콘크리트 벽에 정면충돌시켜 평가하는 정면충돌 실험에서 11개 차종 모두 1등급을 받았고, 시속 64㎞/h의 속도로 달리는 차량을 특정 물체와 충돌시켜 평가하는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평가에선 기아 레이와 폭스바겐 CC만 2등급을 받고 나머지는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또 일반 승용차의 전면부 형상을 갖춘 이동식 벽을 시속 55㎞/h의 속도로 달리는 차량의 왼편에 수직으로 충돌시켜 평가하는 측면충돌 안전성 실험에선 한국지엠 말리부와 르노삼성 SM7을 제외한 9개 차종이 만점을 받았고, 좌석 안전성 평가에선 BWM 320d와 토요타 캠리 외에 9개 차종이 1등급이었다.

국토부는 ‘올해의 안전한 차’로 기아 프라이드와 현대 i30·i40, 르노삼성 SM7 등 7차종을 선정했고 이중 현대 싼타페를 최우수 차량에, 한국지엠 말리부와 기아 K9을 우수 차량으로 선정했다.

충돌분야 외에 100㎞/h 속도로 운행하다가 급제동시(마른노면 기준) 제동거리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폭스바겐 CC가 39.4m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BMW 320d, 현대 i40, 기아 프라이드, 한국GM 말리부 순으로 짧았다. 반면 토요타 캠리가 46.3m로 가장 길었다.

차에 치였을 때 보행자가 받는 충격에 대한 평가에선 1등급이 하나도 없었다. 한국GM 말리부(63.3점)와 현대 산타페(56.7점)가 별 4개를 받아 가장 점수가 높았지만 안전기준인 70점은 넘지 못했다.

국토부는 자동차 충돌안전도 및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평가항목에 보행자 안전성과 여성 승객 안전성, 제동안전성 등을 추가하고 충돌 경고 장치를 단 차량에는 가점을 주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생산하는 차량이 보행자 충돌기준 70점을 넘지 못하면 리콜조치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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