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2차 TV 토론 경제와 복지 노동 분야 주제로 공방
대선후보, 2차 TV 토론 경제와 복지 노동 분야 주제로 공방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12.11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2차 TV 토론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경제와 복지, 노동 분야가 주제여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경제위기 속 서민들의 삶이 어려운 만큼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의 삶이 나아질 지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번 일차 토론보다는 상대적으로 정책 각론이 논의되면서 다소 격이 높아진 토론회였다. 그러나 일부 야당 후보의 주제를 벗어난 정치공세는 여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근혜 후보는 TV 토론 내내, 실현가능성이 높은 정책을 제시하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민생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본인 말대로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을 만나보고 현장에서 느낀 경험이 현실성 높은 정책 제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은 열정적인 설명으로 눈길을 모았다

또 제시된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답변함으로써 현안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이정희 후보의 의도적인 인격모욕성 질문에도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지도자다움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리고 서민들의 아픔을 고민한 흔적이 토론회 내내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차 토론때 이정희 후보에게 밀려 존재감이 없었다는 평가를 의식해서인지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여전히 지도자다운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데는 미흡했다.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책 습득이 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또 청와대 수석 당시 갈등을 조정한 경험을 제시했지만 당시 갈등 조정 실패로 국가가 얼마나 혼란에 빠졌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참여정부 당시 국정실패에 대한 사과가 더 충분했어야 했다.

그리고 여전히 현실성 없는 정책이나 이상에만 치우친 정책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이정희 후보는 지난번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공세가 이어졌다.

상대방을 골탕먹이기 위한 단답형 질문, 주제와 상관없는 정치 공세적 질문, 상대의 발언도중 끼어들기 등 토론에서 해서는 안 될 모든 것을 보여준 후보였다. 특히 특정진영 논리만 강조하고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태도는 시청자들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번 TV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은 누가 경제를 살릴 후보인지 선택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후보는 일부 후보의 방해 속에서도 안정감 속에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준비된 민생대통령 후보임을 명확히 입증했다.

오는 16일 진행될 3차 TV 토론은 후보들이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토론을 통해 보다 격이 높은 토론이 되길 기대한다.

박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 문제와 관련해 "문 후보께서 주장하신 비정규직 절반 감소는 기업의 신규투자를 줄여 일자리를 늘리는 데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이 턱없이 높다“며 ”비정규직 문제는 경제 민주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이어 "공공부문부터 꼭 필요한 일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은 정부조달이나 법인세 혜택 등으로 비정규직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부자 감세 효과 절반 이상이 중산층, 서민에게 돌아갔다고 했다고 했는데, 감세 효과는 재벌기업, 대기업에 90% 이상 돌아갔다는 통계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박 후보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최저임금 인상 공약에 대해선 "최저임금이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에 이르는 나라는 뉴질랜드밖에 없다"며 "이 후보 주장처럼 최저임금을 올리면 영세 기업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이 근로자 평균임금의 32% 수준으로, 최저임금이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OECD 국가 중 멕시코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에게 새누리당의 사내하도급 보호법 폐지 약속을 요구하며 "민간부문 비정규직 전환의 좋은 방법은 사내하도급 (정규직) 전환을 금지하는 법안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우리가 내놓은 사내하도급법은 원청업체 근로자와 차별 두지 말라는 것으로, 사내하도급 근로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