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은 가라, 패션로봇 온다” 패션 산업계 새로운 이슈
“마네킹은 가라, 패션로봇 온다” 패션 산업계 새로운 이슈
  • 정은실 기자
  • 승인 2012.12.1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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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국제회의 전문기업인 아이엠디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동준)은 로봇 전문 개발기업과 함께 7일 의류업계에 적용가능한 최첨단 패션 산업형 지능로봇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탄생한 최첨단 패션 로봇은 인도 신의 이름을 딴 다섯가지 로봇으로 마리안(MARIAN) 3대와 엔드라니(ENDRANI), 디파니(DIPANI) 등 5대다.

올해 9월부터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동주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문화관광 로봇사업’은 아이엠디커뮤니케이션즈가 패션로봇을 제작하고 전시운영하면서 고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첨단 산업형 지능 로봇의 패션시장 진출 가능성 여부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와 마케팅 효과분석을 통한 패션 산업계에 새로운 이슈 제기, 최첨단 패션 산업형 지능 로봇의 발전방향을 도모한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들 패션로봇은 기존에 패션매장에 등장했던 마네킹로봇과 달리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의 마네킹 로봇들이 그야말로 로봇처럼 단순 반복동작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된 패션로봇은 사람이 할 수 있는 3차원적 모션과 포즈를 모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아이엠디커뮤니케이션즈는 “제작한 마네킹 로봇은 세계 최초로 인간형 로봇팔과 마네킹을 결합하여, 기존의 고정식 마네킹에서 표현되는 의상 고유의 실루엣을 유지한 채, 다관절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로봇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패션로봇은 매장 점원들이 옷을 쉽게 입히고 벗길 수 있도록 로봇팔 시스템이 유연하게 설계돼 의류업계로 부터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에는 마네킹에서 옷을 벗기려면 팔 다리 등 부품들을 분리하는 수고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패션로봇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의류 착탈의 어려움을 말끔히 해소했다.

이들 패션로봇은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회사의 매장에서 고객들과 만난다.

이달 14일에는 박병규 디자이너의 ‘how and what’ 한남점에서 패션로봇 ‘엔드라니’가 선뵌다. 엔드라니는 30대 여성의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한 로맨틱 로봇(Romantic Robot)으로 불리운다. 엔드라니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 앞에서 모델처럼 옷을 입은 다양한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패션그룹형지(주) 매장에서는 시범적으로 마리안 3대를 설치해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아웃도어브랜드인 노스케이프 매장에 설치된 마리안은 힘, 근육, 아웃도어를 상징하는 로봇으로 다이내믹함과 즐거움을 과시한다. 현재 마리안은 패션그룹 형지의 서울 종로5가점과 경기도 하남검단산점, 홍제직영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한편 디파니는 여성의 독창성과 자신감을 강조한 도회지 느낌의 어반 모던 로봇(Urban Modern Robot)으로 슬림함과 시크함이 특징이다.

백화점과 의류 매장 관계자들은 최근 매출 저하로 시달리고 있는 의류업계에 새로운 이슈로 등장한 패션로봇이 불황을 타파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패션협회 김성찬 이사는 “그동안 하드웨어 부분에만 치중했던 지능 로봇이 패션시장에서도 한몫을 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는 파일럿 테스트”로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국내 패션산업의 첨단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패션산업에 새로운 트렌드 및 이슈를 창출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엠디커뮤니케이션즈는 패션로봇의 매장 전시가 끝나는 내년 2월말 이후 패션로봇으로 인한 매장 매출 변동, 고객 흐름도, 매장 방문/구매 유발 효과 분석 등을 측정하는 소비자반응조사를 통해 패션 산업계에 새로운 이슈를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3년에는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패션로봇 사업은 해외까지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이상봉(1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설치), 박병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발전을 모색해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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