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3명 중 1명은 여성CEO…규모는 영세
사업체 3명 중 1명은 여성CEO…규모는 영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12.1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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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가 개인사업체, 종사자는 2.2명 불과
우리나라 사업체 대표 3명 중 1명은 여성이지만, 여성대표 사업체 대부분이 종사가 2명 남짓한 개인사업체로 매우 영세해 매출액 비중이 6%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여성대표자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는 모두 124만8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37.2%를 차지했다.

종사자수는 355만6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0.1%였고, 연간 매출액은 274조6910억원으로 사업체 모두를 더한 매출액의 6.3%에 불과했다.

사업체 수에 비해 매출액 비중이 상당히 낮은 것은 여성 대표자의 사업체가 영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의 92.9%는 개인사업체로, 종사자수가 2.2명에 불과했으며, 업체당 매출액은 1억800만원으로 전체 개인사업체의 매출액(1억7000만원)의 63.5%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여성 개인사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3.5%로 전체 평균인 20.3%보다 3.2%포인트 높았다.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여성 대표자에게 돌아가는 영업이익은 연간 2500만원으로 월 208만원 꼴이다.

여성개인사업체는 주로 숙박·음식점업(35.4%)과 도·소매업(28.9%)이 많았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회사법인 형태의 사업체 가운데 대표자가 여성인 경우는 3.9%에 불과했다. 비(非)법인단체는 2.0%, 회사이외 법인은 1.3%다.

여성대표 사업체를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41만3000개(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이 35만2000개(28.2%), 협회·단체나 수리·기타 등 개인서비스업 15만5000개(12.4%), 교육서비스업 8만9000개(7.1%) 순이다.

구체적으로 분류해 보면, 한식 음식점업이 19만개로 최다였다. 두발미용업(7만2000개), 기타 주점업(7만1000개), 셔츠·기타 의복 소매업(4만9000개),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4만4000개) 등이 있다.

종사자 규모별로 1~4명인 사업체가 90.9%였다. 100명 이상 대형 사업체는 0.1%에 그쳤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의 61.2%는 2005년 이후 설립됐다. 2010년말 현재 존속한 사업체는 설립된 지 평균 6년7개월 됐다. 전체 사업체의 존속기간(8년5개월)보다 1년10개월 짧다. 대부분 최근에 설립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래연습장 운영업이 포함된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이 4년으로 가장 짧고, 부동산업·임대업은 4년9개월, 숙박·음식점업은 5년5개월이었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 수가 많은 시·군·구는 서울시 중구(2만300개)와 강남구(1만6100개), 제주 제주시(1만4100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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