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위대한 국민 콘서트’ 서울 코엑스몰 합동유세
박근혜 후보, ‘위대한 국민 콘서트’ 서울 코엑스몰 합동유세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12.1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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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 광장에서 ‘위대한 국민 콘서트’ 서울 코엑스몰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2만 5천명(경찰추산 1만 5천명)의 서울시민이 광장을 가득 메우며 지난 주 토요일 ‘박근혜의 행복 연가’ 광화문 합동유세의 열기를 이어갔다.

유세에 함께한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기도 하고, 새누리당의 상징인 빨간색 의상을 입고 나오기도 하고, ‘대통합’,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등 다양한 방식과 모습으로 박근혜 후보를 응원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빨간운동화 유세단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정수경 소프라노는 월드컵 송으로 유명한 ‘We Are The Champion’을 불러 유세현장을 월드컵의 감동으로 물들였다. ‘아름찬 코리아 대학생 태권도 시범단’은 ‘흑색선전, 정치공작, 허위비방’ 척결을 위한 격파 시범과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는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참석자들의 손에 손을 거쳐 대형 태극기가 맨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는 태극기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찬조연설에 나선 정몽준 전 대표는 “경제와 외교안보가 중요한 책임이며 잘 해낼 수 있는 후보는 박근혜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고,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오고 있는데 중산층 살리기, 서민 살리기, 청년 일자리 만들기 등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 후보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이준석 전 비대위원, 총학생회장 출신 여대생,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송해씨 등이 나와 박근혜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는 박근혜 후보가 입장한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후에는 ‘음악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는 바리톤 우주호씨의 목소리에 맞춰 애국가를 제창했다.

“대한민국의 새 틀을 논의하는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합니다”“국민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요즘 야당이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생각에 네거티브를 하고 그로 인해서 온 나라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제 더이상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은 하지 말고 선거 후에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며 “당선 직후부터 새정부 출범 전까지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문제와 한반도 문제, 정치 혁신과 국민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 그래서 국민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다. 여러분, 저와 함께 소통과 통합의 대한민국 만들어보지 않으시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 측이 안보 문제에 자신 있다면 남북정상회담 발언록을 공개해 NLL 포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밝혀야 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서 우리의 안보가 위협받고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현 정부를 안보 무능이라 비판하면서 그 책임이 저한테 있다고 떠넘기고 있다. 정말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참여정부가 정말 안보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데 유능했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시의 NLL발언을 공개해서 확인하면 된다. 참여정부가 나라를 지키는 데 유능했다고 얘기하면서 남북정상회담록 공개를 극구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회담록 공개가 정 어렵다면 적어도 NLL부분이라도 절차를 거쳐 밝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 정책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를 연호하는 코엑스에 모인 청년 지지자들.

박 후보는 또“저는 우리 청년들의 꿈의 크기가 곧 대한민국의 크기라고 생각한다. 한명 한명이 엄청난 자원이고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의 꿈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 청년들의 힘든 현실을 해결하는 일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 정부부터 젊고 실력 있는 인재들을 발탁해서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청년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청년정책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먼저 등록금 부담부터 반으로 줄이겠다.”며 “민주당식 반값이 아니라 형편이 어려울수록 덜 내고, 정말 어려운 형편의 학생은 아예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 지역 대학학보사연합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정책투표를 했는데, 바로 저의 등록금 정책이 1위를 차지했다. 누구의 정책이 더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지 잘 알 수 있지 않으신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 청년들 취업문제, 국가적인 과제”라며 △학벌이 아니라 실력을 따지는 스펙초월 취업시스템을 구축 △아르바이트 최저임금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감독 강화 △스티브잡스 같은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청년창업 지원 확대 △청년을 위한 별도의 신용회복기구 구성 △청년해외취업프로젝트 즉각 실시 등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여러분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여러분의 앞날과 꿈이 달려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피 끓는 정열과 열정이 넘치는 우리 젊은이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나라, 반드시 만들겠다.”며 청년층의 뜨거운 지지를 호소했다.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시대교체를 통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 제가 요즘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국민들을 뵙고 있다. 나라를 걱정하시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그런 간절한 바람과 희망이 전국 어느 곳에나 똑같았다.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 가슴에 깊이 새기고 있다.”며 “다음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안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애국심과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 저 박근혜,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이 올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여러분과 함께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갈수록 커가는 민생 위기 속에서 누가 우리 가족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고 키워줄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이다”라면서 ‘굿판, 아이패드, 신천지, 국정원’ 등 온갖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박 후보는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관련, “민주당에게 어제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렇지 못하면 민주당 스스로 흑색선전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무슨 증거 제출했다는 소식을 들으셨는가. 아무것도 제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이제 이런 낡은 정치는 끝내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정권교체를 넘어서 시대교체로 정치를 바꾸고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꿔서 국민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만이 고질적인 거짓정치를 없애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로지 민생과 국민의 삶에만 집중해 중산층을 복원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다음 대통령 임기 5년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대통령부터 오로지 민생과 국민의 삶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는 중산층 재건프로젝트와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가계부채 문제부터 해결하겠다. 빚에 눌려서 힘들어하시는 분을 위해 높은 이자는 낮은 이자로 바꿔드리고 자활의지를 가지고 신청하시는 분께는 최대 70%까지 빚을 탕감해 드리겠다. 지금 보육비, 교육비 때문에 부모님 허리가 휘고, 아이들도 행복하지 못하다. 5살까지는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고 초등학생의 경우 원한다면 학교에서 10시까지 안전하게 잘 보호해서 맞벌이하시는 젊은 부부들의 걱정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겠다.

선행학습평가를 금지시켜서 사교육비를 줄이고 셋째자녀부터는 아예 대학등록금을 면제해드리겠다. 가족 중에 한명이라 중병에 걸리면 가정경제가 무너지고 중산층이었다가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는 암이나 중풍 같은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100% 건강보험을 적용하게 하여 돈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병에 걸리면 가정경제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이런 4대악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확실하게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국민 여러분만 믿고 민생의 길, 미래의 길로만 걸어가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저의 정치인생의 마지막 여정이다. 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모든 것을 걸었다. 국민들의 삶이 너무 절박하고 위기이다.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새정치를 만들고 시대교체를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다. 저 박근혜 여러분의 한 표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보답하겠다. 저는 여러분만 믿고 민생의 길, 미래의 길로만 걸어가겠다. 꼭 그렇게 해주신다고 믿어도 되겠지요.”라며 서울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유세를 마친 후 대학생들 및 빨간운동화 유세단과 함께 손을 잡고 ‘젊은 그대’를 함께 부르며 율동을 했다.

한편 유세장에 김성주·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 김진선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 서청원 전 대표, 김용갑 상임고문,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박진 서울시당 공동선대위원장,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 주성영 유세지원단장, 이정현 공보단장, 박창식 홍보기획부본부장, 이학재 후보비서실장, 윤상현 수행단장, 박대출 수행부단장, 김상민 청년본부장, 이노근·김현숙 의원, 박보환 유세지원단장, 조윤선 대변인, 자니윤 재외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비대위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구상찬·권영진·김성회·김옥이·박종희·정인봉·정학윤·함승희 전 의원, 서장은 당협위원장, 한국노총 관계자, 연예인 송해·정동남·김혜영씨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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