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수펙스추구協 의장 선임
김 의장, 각 계열사 중심 되는 수평적 자율경영 시도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이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되면서 향후 SK그룹의 새 지배구조 체제 안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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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모여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사장단회의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대표기구다.
SK는 김 의장이 선임됨에 따라 그룹 인사와 위원회 인선 작업을 예정대로 CEO 인사와 함께 1월 중순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18일 서울 SK사옥에서 17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문 경영인인 김창근 부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었던 최태원 회장의 뒤를 이어 SK를 대표하면서 내년 1월부터 출범할 새로운 운영체계인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지만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3개사의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성장, 차세대 먹거리 개발 등 미래를 담보할 수익사업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SK그룹을 대내외적으로 대표하게 될 김 신임 의장은 선대회장 때부터 SK그룹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특히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통해 SK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앞으로 각 계열사의 이해관계 조정에도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장은 가장 먼저 그룹 인사와 각 위원회 인선작업을 1월 중에 마무리하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각 계열사들이 중심이 되는 수평적 자율경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06년 2월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은 김 의장은 지난 4월 포브스 최고경영자 '소통경영 부문 최고경영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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