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전쟁’ 지난해 휴대전화 번호이동 사상 최대
‘보조금 전쟁’ 지난해 휴대전화 번호이동 사상 최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3.01.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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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이동통신 시장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해 번호이동을 집계한 결과,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총 1255만6840건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번호이동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많은 수다.

지난해부터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외에도 알뜰폰(MVNO) 사업자의 번호이동 건수도 집계에 포함됐다. 그러나 작년 알뜰폰 번호이동 건수(10만6666건)를 제외하더라도 번호이동이 사상 최대였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7월(123만8522건), 8월(129만4228건), 9월(119만9636건) 순으로 번호이동이 많았다. 이 기간은 이통사 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보조금 과열 현상이 일어났던 시기다.

보조금 경쟁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9월 중순 시장조사에 착수한 이후인 10월(68만47건)과 11월(88만7350건)에는 작년 중 번호이동 건수가 가장 적었다.

사업자별로는 작년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가 가장 많이 순증했고, KT의 번호이동 가입자가 가장 많이 순감한 경향을 보였다.

12월에도 LG유플러스는 26만5438명을 타사에서 빼앗아오고 21만1224명을 타사에 빼앗겨 총 5만4214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SK텔레콤은 타사에 44만3932명을 내주고 41만7109명을 유치해 총 2만6823명이 순감했고, KT는 경쟁사에 35만2691명을 빼앗기고 32만5300명을 유치해 총 2만7천391명이 순감했다.

한편 12월에는 방통위의 보조금 조사 발표를 전후로 보조금이 되살아나면서 번호이동 건수(116만8537건) 전달 대비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통사들이 보조금 차별 지급과 시장혼탁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2월24일 3사에 총 118억9000만원의 과징금과 총 66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7일부터 24일간,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22일간, KT는 다음달 22일부터 20일간 신규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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