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소비자만 '봉'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소비자만 '봉'
  • 신정훈 기자
  • 승인 2013.01.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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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맹점간 분쟁 피해는 결국 소비자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 대형가맹점들이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대폭 축소되는 등 이용 조건이 크게 까다로워진다.

가맹점들이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중단한 원인은 지난해 22일 새로운 여신전문금융업법이 발효되면서 특정 가맹점 혜택 제공에 소요되는 비용을 해당 가맹점이 부담(수익자 부담)하게 된데 이유가 있다.

신용카드 상품에 탑재된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를 제외한 프로모션 진행과 마케팅 활동은 가맹점의 선택에 맡겨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전자결제(PG) 서비스를 제공하는 KG이니시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행사(2~3개월, 4~6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 등)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지난 12월 28일 공지했다.

KG이니시스는 가맹점(온라인쇼핑몰)과 계약을 맺고 구매자가 선택한 은행, 신용카드, 통신사 등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아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PG(Payment Gateway)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G이니시스가 PG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의미는 약 2만여개의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포털업체 트위트에는 “카드 무이자 할부가 사라지면 ... 사람들이 소비를 줄일까? 소비는 그대로고 카드사 이자 수입은 늘거 같다.” 고 말했다.

또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폐지라니 게다가 혜택은 감소하고 수수료는 그대로 떼이고.. 근데 이것도 실시 하루전에야 멋대로 알리고..뭐하는 짓?”이란 글들이 올라와 있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고객들은 무이자 혜택 등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한 것에 대한 피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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