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장 올해 경영 화두 ‘글로벌화’
은행권 수장 올해 경영 화두 ‘글로벌화’
  • 신정훈 기자
  • 승인 2013.01.10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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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4개 은행장들 연초부터 해외출장 러시
시중은행들의 새해 경영전략이 글로벌시장 공략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이달 중동과 남미,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저성장과 저금리 상황을 뚫기 위한 새 수익성 창출 동력원을 찾기 위한 방문이다.

윤용로 외환은행장
해외 출장의 첫 스타트를 끊은 인물은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이다. 윤 행장은 지난 8일 한·중동 기업설명회(IR)에 국내 금융회사 대표로 두바이를 방문했다. 윤 행장은 공식 일정 후 아부다비 지점 등을 두루 살펴본 후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현재 바레인과 두바이, 아부다비에 지점과 사무소를 두고 있다. 윤 행장은 외환은행의 미래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한 시장으로 중동을 꼽고 있다.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사진)은 오는 11일부터 미국 뉴욕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 은행을 방문하고 현지 금융시장을 둘러보고 12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기업과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행장의 브라질 방문은 지난해 10월 브라질 지점의 현지 법인 전환에 성공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브라질에 영업망을 가지게 됐다. 이에 따라 15일에는 브라질 현지법인 개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두바이를 방문해 20일까지 현지 은행인 두바이내셔널뱅크(NBD)과 수출입거래 확대, 양국 간의 고객 소개 등에 관한 업무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은 오는 21~2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옌타이를 방문해 주요 고객들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중국은 국내 은행들의 최대 격전지라는 점에서 조 행장의 이번 방문은 의미가 크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우한에 10번째 영업점을 개점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중국은행과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맺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행장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유대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은 국내 은행 간의 경쟁이 어느 나라보다 치열한 곳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국 방문은 조 행장의 경영방침인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특히 중국현지 거래 고객과의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토대로 은행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사진)도 중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순에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김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중국만 4번을 방문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김 행장은 해외 사업 부문에서의 현지화를 더욱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는 아세안 국가간 교역확대 및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해 베트남과 미얀마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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