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시진핑 시대 중국경제’ 설명회 개최
대한상의, ‘시진핑 시대 중국경제’ 설명회 개최
  • 정은실 기자
  • 승인 2013.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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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꿈꾸는 ‘시진핑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국내기업의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 진입을 노리는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기회 가능성도 달라질 것이란 논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16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시진핑 시대 중국경제와 한중 산업협력 설명회에서 주바오량(祝寶良) 중국국가정보센터 부주임은 “지난해 7.7%의 GDP성장률을 기록한 중국경제가 향후 8년간 6.9%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2020년께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소득 분배 불평등과 금융시스템, 노동비용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진국 함정이란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한 이후 국가의 성장동력이 상실되고 국제경쟁력이 오히려 약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주바오량 부주임은 이어 “중진국 함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진핑 정부는 10억명 인구의 도시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내수 중심의 소득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화 추진과정에서 추진하는 농업인프라 정비, 교통 운송, 금융서비스, 부동산, 실버 산업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에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 소장도 발표를 통해 “시진핑 정부의 정책 방향이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에서 내수주도형으로,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대중국 진출전략을 제조업 중심의 수출용 임가공 위주에서 서비스산업의 동반진출과 내수시장 진출전략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또 “내수를 중요시하는 시진핑 시대에는 중국 진출 현지법인들의 철저한 현지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대중국 경제협력 파트너를 한국 현지기업 중심에서 중국계 기업으로 전환해 제품공동 개발에서부터 부품소재 협력, 지분 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국민소득 증가로 중국의 수입수요가 고급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 석유화학 등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제약, 화장품, 문화산업 등 대중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두산, SK에너지, 현대모비스, STX, KT, LS산전, 롯데쇼핑 등 중국진출에 관심있는 국내기업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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