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계열사 ‘독자적’ 인사 ‘경영민주화’ 관심
SK계열사 ‘독자적’ 인사 ‘경영민주화’ 관심
  • 신정훈 기자
  • 승인 2013.01.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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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계열사 6곳 임원진 개편…최태원 회장 손 떼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SK그룹의 ‘경영민주화’가 본격화 되고 있다. 각 계열사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이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그룹 인사시스템도 이사회 중심으로 크게 손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계열사 CEO 인사도 과거처럼 총수인 회장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와 계열사별 이사회가 주도하게 된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수펙스 인재육성위원회는 지주회사인 SK가 재무 평가 등을 토대로 종합적인 의견을 내면 계열사 이사회가 이를 참고해 CEO의 유임 또는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 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사에서부터 적용돼 SK의 인사시스템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SK그룹은 이날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케미칼, SK건설을 대상으로 201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출범에 따라 계열사들의 자율·책임 및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각 계열사별로 독자적으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지주사인 SK가 인사를 주도하고 이를 통해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면 이번 SK이노베이션 인사부터 SK의 역할은 재무 평가에 한정됐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더불어 SK그룹의 인사 주체가 기존 지주회사에서 수펙스와 이사회로 바뀌면서 이사회가 본연의 역할을 확고하게 되찾을지 주목된다. 과거에는 계열사 인사를 지주사가 모아서 한꺼번에 발표했지만 이번엔 계열사 자율에 맡긴 것도 한 단면이다.

한편 SK그룹은 이달 안 SK네트웍스·SK텔레콤 등 나머지 계열사 임원 및 CEO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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