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2년 경영실적 발표
기아차, 2012년 경영실적 발표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3.01.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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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5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2년 ▲매출액 47조2,429억원 ▲영업이익 3조5,223억원 ▲세전이익 5조1,641억원 ▲당기순이익 3조8,64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차는 2012년 세계 시장에서 프라이드,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271만9,500대를 판매했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K7, K9 등의 중대형차급의 판매비중 확대(10.8% → 14.2%)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47조2,42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0.7% 증가한 3조5,223억원을 기록했으며, 세전이익은 중국법인 판매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4% 늘어난 5조1,6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9.8%가 증가한 3조8,64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2012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2.3%를 기록,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떨어뜨렸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해외시장에서 만회함으로써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7.5%를 달성하는 등 선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원화강세 영향과 ▲3분기 노조의 파업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재고 부족 상황으로 이어진 것을 비롯 ▲지난 10월 한달 여간 스포티지R과 쏘울을 혼류 생산하는 광주 2공장 증축공사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영실적 증가율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2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아차의 경영환경은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자동차시장 침체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증대로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개선, ▲판매 역량 강화,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현 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고 ‘제 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그 동안 경쟁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문이 노력한 결과 최근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전년대비 50% 상승한 40억 8,900만 달러(약 4조 6천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8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 중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은 세 번째 순위이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곧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

2012년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48만1천대, 미국 55만8천대, 유럽 33만2천대, 중국 48만1천대, 기타 85만8천대 등 총 270만9천대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과 지난해 하반기 새로 출시한 K3, 더뉴K7 등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14.9% 증가한 55만8천대를 판매해 기아차 주력시장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전년과 동일한 3.8%를 유지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새롭게 선보인 신형 씨드를 비롯해 모닝, 벤가,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4.5% 증가한 33만2천대를 판매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신차 K3의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로 산업수요 증가율(6.6%)을 크게 웃도는 11.1% 성장을 기록, 48만1천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85만8천대로 전년대비 10.3%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12년 4분기 경영실적으로 ▲판매 71만830대(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 11조2,770억원 ▲영업이익 4,042억원 ▲세전이익 8,507억원 ▲당기순이익 7,375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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