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銀, 2000억원 현금배당 추진'고배당 논란'
SC銀, 2000억원 현금배당 추진'고배당 논란'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2.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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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지난해 9월 100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5개월만에 2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어 고배당 논란에 휩싸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한국SC금융지주에 2000억원을 배당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은행의 건전 경영을 위해 고배당을 자제하라고 요청하고 있어 금융당국과 협의과정에서 배당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9월 한국SC은행은 지주에 2000억원을 중간배당하고 지주는 영국 본사에 1500억원을 배당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순이익에 비해 배당이 과다하다는 비판을 받고 배당액을 1000억원으로 줄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도한 배당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자본비율 등 자본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배당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만 지난해 이익이 증가한 만큼 한국SC지주에서 영국 본사로 보내는 금액은 2011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SC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011년(2719억원) 보다 150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는 한국SC은행이 지주에 2000억원, 지주에서 영국 본사에 81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9월 중간배당 때는 은행에서 지주에 1000억원을 배당하고 지주에서 본사로 500억원을 송금했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한국SC은행의 자본건전성은 시중은행보다 양호해 배당으로 건전성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SC지주의 배당 성향(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2011년 35.13%, 2012년 24.34%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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