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日 엔저의 증시 압박,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낮아
계속되는 日 엔저의 증시 압박,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낮아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3.02.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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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밀어붙이고 있는 엔저(低) 정책은 이번 주에도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일본·유럽 등에서 각각 중요한 경제 정책 관련 회의가 열리지만, 일본 정부의 엔저 기세를 막을 정도로 강력한 대응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가 국내외 전문가 11명의 의견을 집계한 결과, 한 명을 제외하고는 금통위가 지금의 기준금리인 2.7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서비스업 생산, 건설·설비투자 등 1월 말 국내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왔고 원화 가치가 1월 금통위 당시보다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별다른 호재 없이 고전하는 한국 증시에 기준금리 인하라는 단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11일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 이어 12일 열리는 유럽연합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엔저로 인한 유로화 가치 상승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독일은 유로화 강세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프랑스는 유로존 성장을 위해 엔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는 등 유럽 2대 강국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14~15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도 몇몇 나라가 불만을 표현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4일 한국의 금통위 격인 정례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했고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총재가 조기 사임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이번 달은 추가 조치 발표 없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리라고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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