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사업다각화’와 ‘글로벌’로 승부
SK C&C, ‘사업다각화’와 ‘글로벌’로 승부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3.02.21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市) 루포쉬(Ruposh) 호텔에서 나넨드라 엔 비스와스 BCC 관장(사진 왼쪽)과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 윤석원 전무가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국가 백본망 구축 사업과 관련, 계약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지화로 글로벌 거점 마련…시장 공략 차별화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IT시장 새로운 가능성 열어

[SK C&C의 경쟁력]

전산서비스통합(SI) 전문 업체 SK C&C의 올해 사업 전망은 ‘장밋빛’이다. SK C&C가 불안정한 외부 환경에도 핵심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한 IT서비스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사업 모델 발굴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모멘텀을 찾았기 때문이다. 바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화’이다.

SK C&C는 2013년을 3년 단위 중장기 성장전략(4th To-Be)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정했다. 그 일환으로 ‘Beyond Domestic, Beyond IT 서비스’로의 변화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및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와 CIS,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지역별 타깃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성과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고, 신성장 사업에서도 이미 북미를 중심으로 한 m-커머스 사업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SK C&C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 등지로 지역적 커버리지를 계속 확대하는 한편, 대형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과 수익구조를 고도화 할 방침이다. 또한 엔카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및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Non-IT 분야에서의 성장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수익구조 고도화…글로벌 진출 확대

실제 SK C&C는 국내의 앞선 IT기술을 앞세워 중국과 몽골,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유럽과 북미를 잇는 IT서비스 수출 실크로드 개척에 앞장서며 IT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당시 6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매출액은 2011년 942억원을 달성해, 2005년 대비 157배의 높은 글로벌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12년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한 755억원의 글로벌 매출 성과를 달성하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맞고 있다.

SK C&C는 글로벌사업에서 기존 ▲수주형 SI 사업성과 창출 ▲현지 기업∙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및 투자사업 강화 ▲국가단위 공공사업의 콘소시엄 형태 참여를 통한 메가 프로젝트(Mega Project) 개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2011년 3월, SK C&C 정철길 사장은 말레이시아의 에너지∙중공업∙해운 대기업인 MMC 그룹을 방문해 MMC 그룹의 IT거버넌스 구축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공공 및 기업대상 IT서비스 사업 협력을 이끌어 낸 바 있다.
SK C&C의 글로벌 IT 수출 비단길

이뿐만이 아니다. SK C&C는 글로벌 타깃 지역에 대한 공략 강화를 위해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미국, 중국, 중동,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아제르바이잔에서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쿠웨이트,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SK C&C가 신성장 사업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전자상거래 및 플랫폼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솔루션 분야이다. 실제로 구글의 전자지갑 서비스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글과 던킨브랜드그룹,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모바일 커머스 사업 파트너로 SK C&C를 선택하면서 SK C&C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SK C&C는 지난해 12월, 전 세계 1억 1,300만 결제계정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지불결제기업 페이팔과 북미지역 모바일 커머스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마케팅 기능을 접목해 수익을 극대화 했다.

SK C&C는 앞으로도 TSM과 모바일 월렛, 모바일 마케팅 등을 포괄하는 종합 m-커머스 솔루션 CorFire(코어파이어)를 바탕으로 북미지역과 유럽은 물론 아태지역으로 m-커머스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IT서비스 수출 실크로드 개척 앞장

SK C&C는 글로벌 기업 대상의 모바일 신규 시장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SK C&C는 2012년 9월 메트라이프차이나 생명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Mobile Office System, MOS)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어 2012년 10월에는 홍콩씨티은행과 상하이씨티은행의 메트라이프홍콩생명 방카슈랑스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을 동시에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사업은 2011년 12월 국내 생보업계 최초로 구축 완료한 메트라이프 생명 MOS가 베스트 프랙티스로 인정받아 글로벌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SK C&C는 몽골과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랍, 미국, 유럽을 잇는 새로운 IT서비스 수출 비단길 개척에 나서면서 한국 IT서비스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SK C&C가 진출한 글로벌 국가는 19개국이다. 모두 우리나라 IT서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일궈낸 성과다.
SK C&C는 지난해 11월 330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정부네트워크(BanglaGovNet) 구축 사업 계약을 발표하며 방글라데시 전자정부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정부네트워크는 국가 전자정부 기반 인프라로서, 이른바 ‘정보화 고속도로’로 불리는 국가 백본(Backbone)망으로 독립된 네트워크를 하나의 전국 네트워크로 묶어 하나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SK C&C는 이번 사업이 향후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정부사업, 전국망 구축 사업 등 후속 사업 발굴과 주변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몽골 관세청 전자무역시스템과 국가등록정보 완비사업, 방글라데시 통계청 시스템 등 현지 경제 사회 상황에 맞는 대표적 전자정부 모델을 제안하며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

한국 IT서비스로 글로벌화 이끌어내

SK C&C의 현지 상황에 맞는 글로벌 IT서비스 사업 발굴은 중앙아시아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2008년 IT서비스 불모지로 불렸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카자흐스탄 우편물류시스템과 아제르바이잔 ITS시스템 구축 사업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글로벌 IT서비스 수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SK C&C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불(11.6억원)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새로운 IT서비스 수출 유망 품목 발굴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도로명 주소 정보시스템이 글로벌에 진출한 첫 사례로 기록될 정도로 회자됐다.

SK C&C는 앞으로 고객으로 하여금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상품을 개발하는가하며,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