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드 싼타페’로 유럽 대형 SUV시장 공략
현대차, ‘그랜드 싼타페’로 유럽 대형 SUV시장 공략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3.03.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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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3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3rd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싼타페(Grand Santa Fe)’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드 싼타페’는 지난해 4월 ‘2012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7인승 대형 SUV NC를 유럽 현지사정에 맞춰 엔진과 사양을 개선한 대형 프리미엄 SUV이다.

현대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그랜드 싼타페의 유럽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SUV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앨런 러쉬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은 “그랜드 싼타페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안락함, 뛰어난 연비와 높은 품질 등 기존 싼타페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넓은 공간까지 제공한다”며 “우리는 그랜드 싼타페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현대차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현대차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렬한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등 기존 5인승 싼타페가 가진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면도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해 냈다.

그랜드 싼타페는 폭풍이 생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톰 엣지’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해 세련되고 강렬한 느낌을 살렸으며, 새롭게 디자인 된 프론트 범퍼 그릴, 포그램프, 더욱 강조된 범퍼와 신규 디자인의18, 19인치 알로이휠, LED면발광 램프, 트윈 머플러 등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유러피언 감성을 살렸다.

그랜드 싼타페는 전장 4,915mm, 전폭 1,885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800mm의 제원을 갖춰 5인승 싼타페 대비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를 각각 225mm, 5mm, 10mm, 100mm 확대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4:2:4로 시트 분할이 가능한 2열 시트와 ▲5:5로 분할되어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3열 시트,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가족형 대형 SUV를 지향했다.

그랜드 싼타페에는 이미 그 우수성이 입증된 2.2리터 디젤 R 엔진을 적용,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최고출력 197마력(ps), 최대토크 44.5kgf·m를 발휘하는 동시에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액티브 에코 시스템이 적용, 엄격한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로5’를 충족시켰다.

또한 유럽 현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서스펜션과 스티어링휠의 조향감을 단단하게 세팅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그랜드 싼타페는 주행환경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노멀, 스포츠, 컴포트 3가지 모드의 조향감 선택이 가능한 ▲’플렉스 스티어’ 기능, ▲4.3인치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어댑티브 프론트 헤드램프(AFLS), ▲주간주행등(DRL),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월드랠리카를 더욱 개선한 차량을 함께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와 더불어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더욱 역동적으로 변한 차체 디자인에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살린 훈민정음 문양의 데칼과 ▲물체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한 파장을 형상화한 ‘소닉 붐(Sonic Boom)’ 데칼을 부착하고 ▲유광과 무광 컬러를 적절히 조합,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독일 바이에른 주(州)에 차량 개발 및 테스트, 팀 구성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할 현대모터스포츠 전담 법인(Hyundai Motorsport GmbH)을 설립하고 지난 1월에는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프랑스의 미쉘 난단(Michel Nandan, 54세) 씨를 총 책임자로 임명해 본격적인 대회 참가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의 전담 엔지니어와 독일의 현대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체제를 통해 2014년 WRC 경기 참가 전까지 추가적인 개선과 실전을 대비한 차량 테스트를 통해 극한의 주행 성능 및 내구성을 확보한 세계 최정상권의 랠리카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미쉘 난단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차량은 이전 차량 대비 더욱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며 냉각성능 및 차체, 서스펜션을 더욱 보강해 주행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까지 WRC 참가를 위한 초기 준비 단계에 있지만 모터스포츠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다수 확보하였으며, 현대차가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WRC 우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며 WRC 재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547㎡ (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스마트 기기와 차량을 연결시킨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i30 커넥티비티(Connetivity)’ 차량을 함께 선보여 첨단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카 기술을 과시했다.

또한 i30, i40, 벨로스터 터보 등 완성차 및 친환경차 총 12대와 ‘i40 유로 카바디 어워드 전시차’,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이베이비, 퓨쳐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력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동경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 꼽히며, 이번 모터쇼는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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