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갤럭시 S4, 시선 따라서 화면 움직이고 손가락 안 대고도 메모·그림
삼성,갤럭시 S4, 시선 따라서 화면 움직이고 손가락 안 대고도 메모·그림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3.03.1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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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일 미국 뉴욕의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발표한다.























제품 발표 장소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애플 '안방' 격인 미국이다. 새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5을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애플의 '홈구장(home turf)'에서 일전을 치르겠다는 신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갤럭시S4의 디자인과 기능은 아직 대외비 상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다.

삼성전자 핵심 관계자들과 주요 통신사 고위 관계자들을 통해 갤럭시4를 취재한 결과, 1년 전 나온 갤럭시S3보다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화면 옆 좌우 테두리 사라져

갤럭시S4가 갤럭시S3와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겉모양에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화면 크기.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MWC에서 세계 주요 통신사 최고위급 임원들에게만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갤럭시S4를 본 통신사 고위 관계자들은 "화면 좌우를 둘러싼 테두리가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3나 애플 아이폰5의 경우 화면 좌우에 3~4㎜ 정도의 테두리 공간이 있다.
그러나 갤럭시S4에는 화면 좌우에 공간이 거의 없다.

쉽게 말해 갤럭시S3와 제품 전체 크기는 같지만 화면 크기가 늘어난 것이다.

화면 크기는 5인치.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폰5의 화면 크기는 4인치에 불과하다.
제품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S3와 흡사하다는 평가다.
다만 케이스 재질이 좀 더 금속 같은 느낌이 난다



눈동자를 따라 움직이는 화면

갤럭시S4로 장문의 문서를 읽다가 눈길이 문서 끝에 닿으면 저절로 다음 문장이 위로 올라온다. 이른바 '아이 스크롤링'(Eye Scralling) 기능이다.

또 영화를 보다가 다른 곳을 보면 화면이 정지해 버린다.
'아이 포즈(Eye Pause)' 기능이다.
휴대전화는 아무래도 오래 바라보고 있기 어렵기 때문에 집어넣은 기능이다.

건드리지 않아도 움직이는 화면, 건강까지 챙겨주는 스마트폰

지금까지의 스마트폰과 달리 갤럭시S4는 장갑을 끼고도 터치할 수 있다.
아예 손을 대지 않고 제품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도 화면이 움직인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을 때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손을 움직이면 다음 페이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을 이용해 손가락을 화면에 대지 않고도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갤럭시S4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헬스케어 기능이다.

스마트폰이 맥박이나 체중을 측정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고 관리하도록 도와준다.


8개의 두뇌, 안정적이고 빠른 작동

갤럭시S4는 세계 최초로 옥타(8)코어 응용프로세서(AP)를 사용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의 머리에 해당하는 연산장치(AP)에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가 8개가 들어갔다.

애플의 아이폰5는 듀얼코어로 AP에 두뇌가 2개가 들어 있다.

갤럭시S3는 두뇌인 코어가 4개 들어간 쿼드코어 제품. 일반적으로 코어 숫자가 많을수록 프로그램을 돌리는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다.

갤럭시S4에 들어간 엑시노트 옥타코어는 절전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8개의 두뇌가 분업을 한다.

고화질 영화 감상같이 복잡한 작업을 하는 두뇌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작동하는 두뇌가 다르다.

평소에는 전기를 덜 먹는 작은 두뇌가 활동하다가 게임을 할 때는 강력한 큰 두뇌가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분업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여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일부 국가나 지역에선 쿼드코어 연산장치를 사용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갤럭시S4는 최초로 초고화질(풀HD) 아몰레드를 화면표시장치로 쓴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에서 기존 아몰레드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25% 높은 절전형 제품을 전시했다.

이 절전형 아몰레드가 갤럭시S4에 들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4일 발표한 갤럭시S4를 오는 4월 미국에서 첫 출시하고, 한국과 유럽 등 다른 시장엔 5~6월 순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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