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노조, “주식교환 승인은 사상 최악의 주총”
외환노조, “주식교환 승인은 사상 최악의 주총”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3.03.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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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2단계 투쟁 돌입…“역사의 오욕 남을 것”
▲ 외환은행 상장폐지를 위한 강제주식교환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15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지주의 합의위반과 합병추진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투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간 주식교환이 최종 승인된 가운데,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주총이 끝난 후 500여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하나지주의 합의위반이 계속될 경우 이날 주총결과에 관계없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외환은행 임시주총에서는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거쳐 내달 5일에는 주식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나금융 신주는 내달 26일 상장되며 외환은행은 상장폐지 된다.

이날 외환은행 주총에서 발언에 나선 소액주주들은 이번 주식교환에 따른 소액주주 재산권 약탈 및 외환은행 상장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무산됐다.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은 “이번 주식교환 승인은 경영진과 이사들은 외환은행을 상장폐지 시킨 오욕의 역사 맨 앞에 그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8천 외환은행 직원과 5만2천 소액주주의 가슴에 영원히 피눈물로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은행의 진정한 주인은 하나지주가 아니라, 외환은행을 사랑하는 소액주주들”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다음 주 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안을 논의하고 지난달 금융노조로부터 교섭권을 위임 받은 2013년 임단협도 곧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임시주총 결의와 관련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서신을 임직원에게 보내 5년간 독립경영 보장을 약속한 지난해 2월17일 합의를 꼭 지키겠다며 직원달래기에 나섰다.

외환은행 상장폐지를 위한 강제주식교환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15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지주의 합의위반과 합병추진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투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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