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사회적책임보단 주주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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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3.03.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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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지난해 8193억원…전년대비 9.9% 감소 나타나
▲국내 10대 대기업들이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배당금은 전년보다 늘렸지만 기부금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대기업들이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배당금은 전년보다 늘렸지만 불우이웃돕기 등 기부금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순위 10대그룹 소속 12월 결산 83개 상장사의 현금배당은 전년의 5조7364억원에서 지난해 5조8985억원으로 2.8%(1620억원) 늘린 반면 기부금은 지난해 8193억원으로 전년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조선경기 침체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기부금은 지난 2011년 2277억원에서 지난해 978억원으로 이 기간 57.1% 급감해 가장 많이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42.5%가 감소한 1조2882억원에 그치면서 배당금도 1938억원으로 전년대비 34.4% 줄었다.

한화그룹(3개사)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기부금이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줄어들었다. 또 SK그룹(16개사)의 기부금은 1267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20%, GS그룹(8개사)은 108억원에서 89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반면 삼성그룹(14개사)의 기부금은 지난해 3081억원으로 2011년 2896억원에서 6.4% 늘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기부금이 1729억원으로 30.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 기부금음 소폭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이 기부금을 143억원에서 1103억원으로 7배 가량 늘린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9개사)도 2011년 949억원이던 기부금을 1180억원으로 24.3% 늘렸고, LG그룹(11개사)은 526억원에서 570억원으로 8.3%, 롯데그룹(7개사)은 281억원에서 336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포스코그룹(7개사)는 실적하락으로 배당금은 전년보다 16.4% 줄였지만, 기부금은 543억원에서 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늘렸고 그룹 전체가 적자를 낸 한진그룹(5개사)도 기부금은 182억원에서 252억원으로 38.6%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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