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 요금제 출시 밝혀
SKT,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 요금제 출시 밝혀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3.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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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통신사 관계없이 무제한… 경쟁사들도 동참할 가능성
SK텔레콤 가입자끼리는 모든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22일 출시된다.

1위 업체가 파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KT·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도 비슷한 요금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통신업계는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사(自社) 가입자 간에 무제한 음성통화를, 통신사 구분 없이 무제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T끼리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본료는 3만5000원에서 10만원까지 총 7가지로,
기본 제공되는 무선 데이터량(550MB~16GB)에 따라 요금제를 결정할 수 있다.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무료 인터넷전화인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도 전면 허용된다.
기존 가입자는 요금제를 'T끼리요금제'로 전환해야 무제한 통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 국민의 절반이 SK텔레콤 고객인 만큼, 무제한 통화를 통해 연간 1200억원 이상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음성통화량이 많은 이용자는 일정 부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가입자들의 기본 제공 음성통화 소진율은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음성통화량을 다 쓰지 못하는 이용자도 상당수인 만큼, 자신의 음성통화량을 고려해 요금제를 바꾸는 것이 좋다.

문자 메시지의 경우 이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 뺏긴 주도권을 되찾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가 야심 차게 내놓은 통합 메신저 서비스‘조인(joyn)’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유료화 전략이 불투명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초과 음성통화, 문자 메시지 요금을 포기하는 데 따른 일시적인 재무적 손실은 분명히 있다”면서“대신 가입자들의 무선 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해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TE(4세대 이동통신)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다 쓰지 못한 무선 데이터를 태블릿PC 등 최대 2대까지 다른 단말기에서 나눠 쓸 수 있도록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1대당 9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왔다.

박인식 사업총괄(사장)은 “이번 요금제 출시가 기존의 보조금 중심 경쟁에서 고객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타사들도 이 같은 시장 개선 노력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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