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orean Wealth Report’ 발간
하나은행, ‘Korean Wealth Report’ 발간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3.03.2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26일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3년 Korean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부자들의 규모와 경제적 특징, 트렌드 변화 등의 연구를 위해 하나은행의 의뢰를 받아 2007년부터 매년 “Korean Wealth Report” 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하나은행 PB고객 총 784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이다.

한국에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소위 ‘슈퍼 리치’는 약 15만6000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46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수는 전체 인구의 0.3%(전체 가구의 0.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1.1% 늘어났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도 전체 가계의 전년 대비 자산 증가율 8.5%를 소폭 상회하는 9.2%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의 수익원천은 재산소득(38.7%), 사업소득(28.9%), 근로소득(26.1%) 등 재산소득의 비중이 일반 가구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45%와 55%이며, 부동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의 51%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과 투자비중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향후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30.6%로서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9.2%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부동산 자산가의 경우에는 무려 67%가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만일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건물 및 상가의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다. 작년의 47%보다도 높아진 수치다.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16.8%로서 작년의 22.9%보다 낮아졌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41.7%), 펀드(24.5%), 보험 및 연금(19.8%), 주식(13.8%) 등의 순이었다. 또한 관심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은행 정기예금(22.3%), 채권형펀드(21.8%) 등의 응답비율이 높은 반면, 주식형펀드(6.7%), 대체투자펀드(1.0%)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은 상대적으로 낮아 금융투자 성향은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부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911만원인 데 반해 소비는 831만원으로 소비성향은 약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체가구 소비성향 61%는 물론 상위 10% 가구의 46%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한편 부자들의 90% 이상은 현재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부참여 비율은 자산 규모보다는 연소득 수준에 비례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약 30%가 연소득의 5% 이상을 기부하고 있었으며, 금융자산 100억 이상의 부자 그룹에서는 연소득의 10% 이상을 기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6.7%를 기록했다. 연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종교단체보다는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기부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