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제조업체, ‘영업이익 1조 클럽’ 줄었다
상장사 제조업체, ‘영업이익 1조 클럽’ 줄었다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3.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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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조 38개사로 늘고···수익은 되레 감소
▲ ‘영업이익 1조 클럽’은 지난해 18개사로, 전년 21개사보다 3개사 줄었다.
지난해 국내 대형 제조업체들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조 원을 넘어선 기업이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은 기업은 줄어든 것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금융업 제외) 중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모두 38개사로, 전년 33개사에서 5개사가 늘었다. 이는 대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박리다매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 1조 클럽’은 지난해 18개사로, 전년 21개사보다 3개사 줄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는 ‘영업이익 1조 클럽’ 업체들을 보면, CJ와 LG전자 2곳이 신규 진입했지만, S-Oil,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OCI, 대우조선해양 등 5개사의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1조 클럽(금융업 제외)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8개사를 유지해오다가 2008년 14개사, 2009년 12개사, 2010년 20개사, 2011년 21개사로 수년간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2011년 영업이익 1조 클럽이었던 21개사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6개사에 그친 반면, 감소한 업체는 15개사에 달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IT와 자동차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그러나 산업재(SK·현대중공업·LG·대우조선해양), 소재(포스코·LG화학·롯데케미칼·현대제철), 에너지(SK이노베이션·S-Oil·OCI), 통신서비스(SK텔레콤·KT) 등 대부분 업종에서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1조 원 이상 기업들의 지난해 주가상승률은 평균 17.4%로, 코스피지수 상승률(9.4%)을 웃돌았다.

한국가스공사(80.1%)·CJ(53.9%)·SK(47.9%)·삼성전자(43.9%)·SK이노베이션(22.5%) 등 11개 기업은 주가가 올랐고, 기아차(-15.3%)·포스코(-8.2%)·현대중공업(-5.8%) 등 7개사는 떨어졌다.

매출액이 10조원이 넘는 ‘매출 10조 클럽’의 수는 늘었다. 현대글로비스·한진해운·삼성엔지니어링·LG유플러스·이마트·대림산업이 새로 진입했고, 빠진 곳은 LG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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