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시스 등 계열사 몸집 줄여 경영효율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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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이 몸집 줄이기를 위한 계열사 정리에 나선다.
태광그룹 측은 "계열사인 ㈜티시스와 ㈜동림관광개발 및 ㈜TRM 등 3개사에 대한 합병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3개 계열사 매출 규모는 약 1800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 11조7000억원의 1.5%에 해당한다.
티시스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동림관광개발은 골프장 운영, TRM은 자산관리 등을 각각 주요 사업으로하는 계열사다. 앞으로 3개사는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르면 상반기 중 합병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외형적인 팽창을 줄이고 몸집을 줄여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며 “비주력 계열사들의 정리를 통해 그룹 구조를 단순화시켜,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정리가 필요한 계열사가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추가 계열사 정리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태광그룹은 지난달 방송제작 업체인 ㈜TPNS와 시설관리 업체인 ㈜템테크, 경영자문 업체인 ㈜THM컨설팅이 주주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의,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계열사들은 모두 경영실적이 부진해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해산 결정됐다.
이들 계열사의 합병·청산 작업이 완료되면 현재 44개인 계열사는 39개로 줄어든다.
태광그룹은 섬유·석유화학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태광산업을 주력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손손실 각각 373억원과 32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년 새 10.9% 감소한 2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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