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올해 주식가치 1조 증발
정몽구 회장, 올해 주식가치 1조 증발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4.2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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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침제로 주식부자 자산 급감
▲엔저 현상과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가 1조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주식시장 침제로 주식부자들의 자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777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주식가치가 1조원을 넘은 '1조클럽' 주식 부자는 총 16명으로 연초보다 1명 늘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지분가치가 하락한 부자는 12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가치는 11조8544억원으로, 연초(11조9775억원)에 비해 1231억원(1.03%) 줄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하락한 것은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150원대를 넘는 등 강세를 보이다가 이날 147만5000원에 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저 현상과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가 1조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정 회장의 주식가치는 5조5864억원으로 주식 부자 2위를 지켰지만, 연초(6조6819억원)보다 무려 1조956억원(16.4%) 급감했다.

주식 부자 3위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2조3356억원으로 연초(3조289억원)보다 6934억원(22.9%) 감소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조2818억원으로 연초(2조8470억원)에 비해 5652억원(19.9%) 줄었고,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1조5050억원)도 현대중공업 주가급락으로 4129억원(21.5%) 감소했다.

이 밖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1조9886억원→1조7716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5184억원→1조3397억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7069억원→1조5975억원) 등의 주식가치가 1000억원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이화경 오리온 사장 등의 지분가치는 모두 올랐다.

이재현 회장은 1조8636억원으로 연초(1조5873억원)보다 2763억원(17.4%) 증가했고,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부사장 형제도 8% 안팎으로 증가해 각각 2조46억원, 1조91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화경 사장은 계열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분가치가 9372억원에서 1조228억원으로 증가하면서 '1조클럽'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월드스타 '싸이' 소속사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가치는 632억원(28.4%) 증가한 2859억원을 기록,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기록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2128억원으로 178억원(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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