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대기업 상생협력의" 기회로
“경제민주화 대기업 상생협력의" 기회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5.03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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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는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라는 일부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 만찬을 갖고 대기업의 역할 확대를 주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식에서 출발한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서민층을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 정책이 결실을 보려면 민간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살아야 한다며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5월 2일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이번 회장단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현황, 입법 동향, 창조경제 특별위원회, 전통시장 지원안 마련, 한미 경제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개성공단 사태 대응방안 등 구체적 사업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회장단은 우리경제가 최근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벗어나지 못한 것에 주목하고 저성장 국면 고착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다.
대외적으로 유럽의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대내적으로 내수부진까지 겹쳐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엔저 현상은 기계, 자동차 등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수출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무역·투자활성화 정책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기업들도 투자확대 및 고용안정에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입법 관련,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동반성장 확산 등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기업에 대한 규제가 정상적인 기업 활동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추진을 희망했다.

회장단은 지난 4월 발족한 창조경제특별위원회의 운영계획과 사업내용을 보고받고,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의 침체 국면을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창조경제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새로운 산업, 시장, 직업을 만들기 위해 융복합 산업 활성화, 산업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육성 방안 등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허창수 회장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회장단은 국민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이러한 취지에서 허창수 회장은 사무국 임직원과 함께 서울시내 9곳의 전통시장에서 1일 상인이 되기로 했다. 방문대상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형 전통시장으로 선정했다.
이를 계기로 전통시장의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정부와 경제계, 전통시장에 제안할 것을 사무국에 주문했다.
허창수 회장은 “현장 경험이 없으면 살아있는 대안이 나올 수 없다”면서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장단은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경제사절단을 파견하여 한미경제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오찬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양국 경제계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하여 우리 경제의 신인도를 높이고, 경제 활력 강화와 창조경제 구현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회장단은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 논의하면서, 적기납품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협력업체의 애로 해소를 위해 대기업들이 정상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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