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5G 통신 핵심기술 선보여
삼성전자, 세계 최초 5G 통신 핵심기술 선보여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5.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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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영화파일 1초내 전송… 2020년 상용화
▲삼성전자가 첨단 5세대(5G) 이동통신 환경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DMC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송수신 기술을 시험 중인 모습.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환경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5G는 4G 이동통신망보다 수백배나 빠른 차세대 네트워크다. 3차원(3D) 영화·게임, 울트라 고화질(UHD) 콘텐츠 등을 스마트 기기로 맘껏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8㎓의 초고주파 대역에서 1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전송속도와 최대 2㎞에 이르는 전송 거리를 달성한 기술을 개발·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5G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자원의 고갈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현재 이동통신용으로 쓰는 수백㎒∼수㎓ 대역보다 높은 대역을 쓴다.

그러나 초고주파(6㎓ 이상)를 활용해 기가급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은 지금까지 세계 어느 기업 및 기관에서도 개발하지 못했다. 초고주파는 파장이 짧아 전파 손실이 크고 전파의 전달거리도 짧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64개 안테나 소자를 활용한 적응배열 송수신 기술로 이 난제를 해결했다. 사람의 귀 역할을 하는 안테나 소자 64개가 사용자 단말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이 기술을 포함한 5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 개발로 세계 각국의 5G 이동통신 연구가 활성화해 5G 관련 국제표준 작업과 서비스 상용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2월 5G 연구를 위해 정부 주도의 ‘IMT-2020 프로모션 그룹’을 결성했고 유럽연합(EU) 집행부도 2020년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연초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도 10㎓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 등도 5G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연구과제의 성과들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다른 기업들의 5G 이동통신 연구 또한 활성화될 전망이다.

5G 기술은 고용량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렉서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클라우드 환경을 대용량 파일의 원활한 유통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구글, 애플 등이 개발 중인 워치폰, 스마트안경 등 ‘입는(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도 폭넓게 상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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