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헛장사'
12월결산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헛장사'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6.0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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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1분기 수싱성 악화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엔저 영향 탓

지난 1분기 우리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사업연도 1분기 실적(K-IFRS 기준)에 따르면 ‘2013년 1분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663사 중 분석제외법인 38사를 제외한 625사의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9.71% 감소했다.

국내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수출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특히 수출 업종인 철강금속 업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조8000억원 줄었고 화학, 유통, 운수장비 업종 매출이 각각 2조3000억원, 1조4000억원, 1조1000억원 줄어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반면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IT) 업종 매출이 3조3000억원 늘었다. 전기가스 업종 역시 매출액이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또 지난해 1분기 큰 폭의 수지악화를 경험한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업종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운수창고업은 적자폭을 대폭 축소했다.

전기가스업과 IT 업종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은 4.56%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의 기고효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52조86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와 현대차가 각각 29조5786억원, 21조36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한미사이언스로 862%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파미셀, 동양네트웍스, 선도전기가 각각 384%, 296%, 110% 증가율을 보였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8조7795억원 이어 현대자동차가 10.70% 줄어든 1조8685억41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SK, 한국가스공사, 포스코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코오롱글로벌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53.15% 늘어난 22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SH에너지화학, 한미사이언스, 신일산업, 한국카본, 경방 등도 영업이익이 많이 늘었다.

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가장 적었던 기업은 GS건설로 5443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적자전환했으며 현대상선, 대한항공, STX팬오션, 대성산업, 한진해운 등은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에쓰씨엔지니어링으로 94.06% 줄어든 2억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대호에이엘이 92.22%의 감소율로 뒤를 이었으며 세원셀론텍, 대유에이텍, 대창, MH에탄올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의 대폭적인 실적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56%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의 기고효과로 인해 9.71%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년말 대비 자산, 부채, 자본 모두 소폭 증가했고 자본에 비해 부채 증가율이 더 큼에 따라 부채비율이 92.73%로 2.32%p 증가했다.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이 90%대 초반에 머물러 시장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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